보이저 1호, 빅뱅 작전으로 수명 연장했지만 통신 두절
NASA가 보이저 1호의 히터 교체 작전 '빅뱅'을 마치고 10W를 확보했습니다. 직후 탐사선은 이틀간 응답하지 않고 안전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NASA가 성간 우주를 비행 중인 보이저 1호의 히터 교체 작전 '빅뱅(Big Bang)'을 완료했습니다. 약 10W의 전력이 확보돼 과학 관측을 수년 더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작전 직후 탐사선은 이틀간 지구의 명령에 응답하지 않은 채 안전 모드로 전환됐습니다.
작전 내용
이번 작전은 자세 제어 추력기의 연료 배관을 데우는 전력 소모가 큰 히터 3개를 전력 소모가 적은 3개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탐사선의 장치 6개를 동시에 조작해야 했고, 절차에 문제가 생기면 열 균형이 깨져 탐사선이 고장 날 수 있었습니다.
작업은 2026년 9월에 진행됐습니다. 보이저 2호에서 같은 작업을 한 지 8주 뒤입니다.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약 240억km 떨어져 있어 2호보다 약 40억km 더 멉니다. 그래서 가까운 2호에서 먼저 절차를 시험했습니다.
전력 부족과 통신 두절
두 탐사선은 플루토늄-238의 붕괴열을 전기로 바꾸는 RTG로 작동합니다. 출력은 매년 약 4W씩 줄며, 약 50년 비행을 거치며 크게 감소했습니다. 기술진은 히터와 과학 장비를 차례로 꺼 왔고, 1호는 최근 몇 년간 장비 2대를 전력 부족으로 끈 상태입니다. 빅뱅 작전이 없었다면 다음 장비를 2027년 여름에 꺼야 했습니다. 두 탐사선은 성간 물질을 직접 조사하는 유일한 인공 물체여서 1년 한 해가 소중합니다.
새 히터로 전환한 직후에는 순조로웠지만, 2026년 10월 18일과 19일 NASA 심우주 네트워크(DSN)가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1호의 전파를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10월 20일 신호가 돌아왔고 이후 통신은 정상입니다.
예비 조사 결과, 자세 제어 추력기 한 그룹이 꺼지면서 예비 추력기가 자동으로 켜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이 감지되면 탐사선을 안전한 상태로 두고 일반 운용을 멈추도록 한 고장 방지 기능에 따른 동작입니다. 추력기 그룹이 꺼진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이저 1호는 시속 약 6만 1155km로 비행 중이며, 2026년 11월 18일 지구와의 거리가 258.9억km, 즉 1광일에 이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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