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7년 사이버트럭 생산 중단…머스크 밝혀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내년에 사이버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 공간을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 증산에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가 내년 사이버트럭(Cybertruck) 생산을 중단합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X에서 해당 공장 공간을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생산 확대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테인리스 강철 차체의 미래지향적 전기차는 출시 몇 년 만에 부진한 판매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머스크는 2023년 말 첫 차량을 인도하며 연간 약 25만 대를 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텍사스 공장을 '사이버트럭 공장'이라 부를 만큼 핵심 제품으로 여겼지만, 지난 3년간 누적 판매량은 수만 대에 그쳤습니다.
AI·로봇 기업으로의 전환
이번 결정은 테슬라가 AI와 로보틱스 중심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시점에 나왔습니다. 로보택시 사업이 그 핵심입니다. 회사는 지난 두 달간 본사가 있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이버캡을 운행했습니다. 지금까지 큰 사고는 없었다며, 이달 말 댈러스를 시작으로 다른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델 Y 기반 로보택시는 오스틴, 휴스턴, 댈러스와 플로리다주 3개 도시에서 운영 중입니다.
테슬라가 이런 목표를 위해 단종하는 제품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올해 초 모델 S 세단과 모델 X SUV 생산을 끝내고, 그 공간에서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약속과 현실의 간극
2019년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머스크가 오랫동안 애착을 보인 제품입니다. 당시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는 시작가 4만 달러 미만, 주행거리 최대 500마일을 내세웠지만 둘 다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출시는 2년 늦어졌고, 2023년 말 인도 시점에는 기본 가격이 약 6만 달러로 오르고 최대 주행거리는 100마일 넘게 줄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과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 구매를 막았습니다. 2024년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의 주요 후원자가 되면서 눈에 띄는 이 차량은 시위의 표적이 되기도 했고, 2025년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동안에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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