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머노이드 클로이드 직접 생산 시작
LG전자가 세미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서울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액추에이터와 연산 칩 등 핵심 부품 내재화도 추진합니다.

LG전자가 세미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서울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봇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클로이드 제작은 외부 업체가 맡아 왔습니다. LG전자는 액추에이터와 연산 칩 등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자체 생산 역량을 키울 전망입니다.
아직 양산 단계가 아니어서 공장 설비 대신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팩토리는 가정과 공장을 본뜬 환경에서 로봇이 부품을 옮기고 쌓고 조립하며 실제 작업 데이터를 쌓는 시설입니다. 올해 말까지 클로이드 수백 대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위탁생산에서 직접 생산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애지봇이 LG전자 요청으로 약 20대를 제작했습니다. CES 2026에서 클로이드 공개가 갑작스럽게 결정돼 준비 기간이 6개월 정도였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애지봇은 중국 1위 휴머노이드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세계 출하 점유율이 44%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애지봇에 지분을 투자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LG전자가 지분 33.4%를 보유한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두 회사는 2018년 지분 인수 이후 협력해 왔으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로보스타는 현재 클로이드를 만들고 있지 않습니다.
원가 좌우하는 핵심 부품
LG전자는 상반기 창원에 액추에이터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설비 자동화와 품질 개선 등 양산 준비를 진행하며, 글로벌 잠재 고객 대상 수주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제조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내재화 여부가 가격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연산 칩도 내재화 대상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개발하면 경쟁사보다 제조 원가에서 30~40%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칩을 쓰되 중장기적으로 자체 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일 공급사 의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인텔과 퀄컴 칩을 함께 쓸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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