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머리 통안어, MBARI가 사상 첫 4K 촬영
미국 몬터레이만 수족관 연구소가 머리가 투명한 심해어 통안어를 처음으로 4K로 촬영했습니다. 초록색 눈이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미국 몬터레이만 수족관 연구소(MBARI)가 머리가 투명한 심해어 통안어(바렐아이)를 처음으로 4K 영상에 담았습니다. 10월 28일 공개된 영상에는 투명한 머리 안에 있는 초록색 눈이 또렷하게 나옵니다.
눈처럼 보이는 검은 점은 코
통안어의 입 위에는 눈처럼 보이는 검은 점 두 개가 있지만, 사람의 코에 해당하는 부위입니다. 진짜 눈은 투명한 머리 속에 있는 초록색 원통형 기관입니다.
평소 이 눈은 바로 위를 향해 머리 위를 지나가는 먹잇감의 그림자를 찾습니다. 하지만 앞쪽으로 돌릴 수도 있어, 먹이에 다가가면 눈을 회전시켜 앞을 보면서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2009년 MBARI가 소개한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눈을 덮은 투명한 돔은 관해파리 촉수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우연한 발견
발견은 연구팀이 무인 잠수정 'Doc Ricketts'를 해수면으로 되돌리던 중 직원이 우연히 알아보면서 이뤄졌습니다. 소식을 들은 연구자와 선원들이 잇따라 관제실로 모였습니다.
MBARI는 약 40년간 무인 잠수정을 약 7000회 투입해 4만 1000시간 넘는 심해 영상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통안어와 마주친 것은 이번이 11번째이며, 직전 발견은 2021년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약 20분간 관찰하며 조명을 조절해 4K 카메라로 촬영했고, VR 카메라를 이용한 입체 영상 기록에도 성공했습니다. MBARI는 특히 눈을 가까이서 담은 영상이 어두운 심해에서 사물을 보는 원리를 이해하는 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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