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윌린, 손글씨 수학 풀이에 AI 부분 점수 실증
프리윌린이 학교용 AI 코스웨어 스쿨플랫의 서술형 AI 채점을 전북·서울에서 실증한다. 손글씨 풀이에 단계별 부분 점수를 주고 교사가 최종 확인한다.

수학 교육 기업 프리윌린은 학교용 AI 코스웨어 '스쿨플랫'이 전북과 서울 두 지역의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학생의 손글씨 수학 서술형 풀이를 AI가 먼저 채점하고 교사가 최종 확인하는 기능을 실제 수업에서 검증한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사업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한다. 교사가 수업에서 제품을 써 보고 의견을 내면 기업이 이를 반영해 개선하는 방식이다. 전북은 전주교육대학교가, 서울은 건국대학교가 운영한다.
루브릭 기준으로 단계별 확인
강화 중인 기능은 '서술형 AI 채점'이다. 학생이 태블릿 앱에 손으로 풀이를 써서 내면 AI가 채점 기준표(루브릭)에 따라 풀이 단계를 하나씩 확인해 문항별 점수와 첨삭 초안을 만든다. 맞고 틀림만 가리지 않고 단계별로 부분 점수를 주며 보완할 지점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모범 답안과 풀이 순서나 표기가 달라도 수학적으로 맞으면 정답으로 인정하도록 설계했다.
교사는 문제, 학생의 손글씨 답안, 채점 기준, AI의 점수와 첨삭을 한 화면에서 보고 고칠 수 있다. 결과는 기본적으로 비공개이며 교사가 검토한 뒤 학생에게 공개할지 정한다. 채점 후에는 서술형 전용 보고서와 학생별 오답 학습지로 보충 학습을 이어 간다.
실증 결과
교육부는 지난 8월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AI로 채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윌린에 따르면 올해 5~10월 전북 9개 학교 학생 236명이 참여한 실증에서 남원도통초 4학년 학급의 평균 점수는 72.4점에서 81.6점으로 올랐다. 이리모현초 5학년 학급의 정답률은 5월 38%에서 9월 72%로 높아졌다. 교사 의견에 따라 오답 문제지에 학생 이름을 표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권기성 대표는 "AI가 채점 초안을 준비해 선생님이 학생의 학습을 살피고 지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스쿨플랫은 전국 3,641개 초·중·고교에서 쓰이며 수학에 이어 영어와 과학으로 과목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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