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거대 균류 Dianjunus rex 발견, 신과까지 신설
중국 윈난성에서 높이 최대 50cm, 무게 2.2kg의 거대 균류가 발견됐습니다. 신종뿐 아니라 신속과 신과까지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중국 윈난성의 숲에서 높이 최대 50cm, 무게 2.2kg에 이르는 거대 균류가 발견됐습니다. 학명은 Dianjunus rex입니다. 연구진은 신종뿐 아니라 신속(新屬), 나아가 신과(新科)까지 새로 설정했습니다.
땅에서 솟은 굵은 손가락 모양
균류는 버섯과 곰팡이, 빵을 만들 때 쓰는 효모 등을 아우르는 말로, 대장균 같은 세균과는 전혀 다른 생물입니다. 이번 균류는 우리가 아는 버섯의 갓이 없고, 굵은 손가락 여러 개가 땅에서 솟은 듯한 모습이며 끝이 가지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중국과학원 쿤밍식물연구소 등의 연구진은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죽은 나무의 밑동 등에서 표본을 채집했습니다. 일반적인 표본도 250~600g에 달했고, 가장 큰 것은 두 덩어리가 이어져 2.2kg이었습니다. 이 덩어리는 포자를 만드는 부분으로, 균류에서 이런 크기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기존 과에 넣기엔 너무 달랐다
가까운 친척은 있지만, 형태와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기존 과로 묶기에는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사자와 고양이가 고양이과, 늑대와 개가 개과로 나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새로운 생물 한 종을 찾았을 뿐인데 생물 계통수에 새 가지가 더해진 셈입니다.
학명의 rex는 Tyrannosaurus rex와 같은 단어로, 당당한 거구에서 따왔습니다.
공룡 멸종기와 겹치는 계통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이 균류의 계통은 약 6500만 년 전 다른 무리에서 갈라졌습니다. 공룡이 멸종한 시기는 약 6600만 년 전으로, 거의 같은 시대입니다. T-rex가 사라질 무렵 균류 세계에서는 D-rex로 이어지는 계통이 갈라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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