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센터, 퇴역 항공기 엔진으로 자체 전력 생산
전력망 연결이 최대 7년 걸리자 미국 AI 데이터센터들이 개조한 항공기 엔진으로 자체 전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일부 AI 데이터센터가 퇴역 항공기 엔진을 개조해 자체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엔진은 본격적인 발전소를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전력 공급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얼마나 따라가지 못하는지 보여줍니다.
가장 큰 장점은 속도
개조 엔진의 핵심 장점은 빠른 가동입니다. Rystad Energy의 아우둔 마르틴센 애널리스트는 이런 설비를 쓰면 데이터센터를 "24개월 안에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북버지니아에서 100MW 규모의 전력망 연결을 받는 데는 약 7년이 걸립니다. Mitsubishi Power 관계자는 새 전력 자원 대부분이 2031년경에야 가동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연은 이미 사업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전 Microsoft는 영국 러프턴에 있는 Nscale 데이터센터의 핵심 고객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현지 전력회사가 2030년대 초중반까지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도입 기업들
일론 머스크의 SpaceXSI도 항공기 엔진을 쓰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NYT는 멤피스 Colossus 2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미시시피주에 개조 제트 터빈 8기가 설치됐다고 전했습니다. 공급사 ProEnergy는 보통 보잉 여객기에 쓰이는 General Electric 엔진을 개조합니다. OpenAI는 지난해 텍사스주 애빌린의 첫 Stargate 부지에 가스터빈을 설치했습니다. Crusoe 역시 애빌린 캠퍼스에 ProEnergy의 개조 엔진 13기를 사용합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Boom Supersonic의 터빈 29기를 12억 5천만 달러에 사는 계약을 철회했습니다.
정책 압박과 한계
트럼프 행정부는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자체 발전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월 군용기의 퇴역 제트 엔진을 활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애리조나주 데이비스-몬산 공군기지에 보관된 약 4,000대로 최대 40GW를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개조 항공기 엔진은 일반 가스 발전소용 터빈보다 효율이 낮고 환경 오염도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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