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해군 박람회 추진 검토…스페인 방산 전시회에 도전
모로코가 마라케시 에어쇼를 해군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페인의 카디스 항공해군 박람회는 아직 구상 단계다.

모로코가 국제 방산 전시회 Marrakech Airshow를 해상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Escudo Digital이 사업에 관여한 산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함정, 해군 시스템, 군사 기술 전시가 추가될 수 있다.
검토 중인 장소는 지브롤터 해협과 탕헤르 인근의 알카사르세기르, 그리고 카사블랑카다. 라바트의 핵심 협력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술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해군 전시 확대에 대한 공식 확인은 없으며 규모와 일정, 장소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 자리 잡은 전시회
제8회 Marrakech Airshow는 2026년 10월 7~10일 열렸고, 27개국 약 200개 참가사와 60개 이상의 공식 대표단이 모였다. Lockheed Martin, Boeing, Airbus, Safran, Thales, Israel Aerospace Industries, Elbit Systems 등이 참가했다. 모로코 산업부에 따르면 행사 기간 26건의 전략적 합의가 체결됐다.
라바트는 기술 이전, 외국인 투자, 현지 생산으로 자체 방위산업을 키우고 있다. SIPRI의 2021~2025년 자료에 따르면 모로코가 수입한 주요 무기의 약 60%는 미국, 24%는 이스라엘, 10%는 프랑스산이다. 항공기 정비, 부품 생산, 드론 제조 역량도 확충하고 있다.
스페인의 대응
스페인의 방위·안보 박람회 FEINDEF는 2027년 5월 18~20일 마드리드 IFEMA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주최 측은 전시 면적이 8만 9100㎡로 2025년보다 46% 늘고, 746개 넘는 기업이 계약했으며 판매 가능 공간의 94%가 예약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륙인 마드리드에서는 함정이나 상륙작전 시연이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페인 업계는 Navantia, Airbus, 로타 해군기지 시설을 활용한 카디스 항공해군 박람회를 검토해 왔다. 짝수 해에 FEINDEF와 번갈아 여는 안도 거론되지만 구상 단계이며 개최는 확정되지 않았다. 모로코 계획이 구체화하면 해협 양안에서 방산 대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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