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빗썸 해킹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긴급점검회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28일 금융권 연쇄 해킹 대응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보안 여력이 부족한 중소 금융회사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28일 금융권 연쇄 해킹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이 주재한 이 회의에서는 보안 여력이 부족한 중소 금융회사의 취약점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보안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참석기관들은 사고별 조사 상황과 조치 내용을 확인하고, 유출 정보를 악용한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외부 연계서버와 사내 업무시스템처럼 유사한 공격경로도 점검하며, 공격정보와 조사결과는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대신증권·빗썸·미래에셋자산운용 피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계좌 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 징후를 포착했고, 금융보안원과 열흘간 조사한 끝에 고객 3만 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 항목은 이름, 이메일, 주소, 통신 아이디, 은행명, 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이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는 암호화돼 있었습니다.
빗썸은 27일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에 외부 비인가자가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는 임직원 정보 위주이며, 회원 정보 포함 가능성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 접근을 확인하고 경로를 차단했으며, 고유식별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국 조사 착수
금융감독원은 이날 대신증권과 빗썸에 현장점검반을 보냈고, 법규 위반이 드러나면 검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업권 침해사고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세 곳의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가 범행 수법을 비교하며 사건 간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21일 금융보안 통합관제시스템에서 북한 IP 대역의 접속 시도 440만 4101건이 확인됐다며 금융회사에 보안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이 접속이 실제 침해사고로 이어졌다는 신고는 없고, 최근 해킹과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국민에게 금융회사를 사칭한 전화와 문자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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