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가바이트세, 2027년 예산서 삭제…부활할까
GB당 5.5센트 부과안은 10월 30일 한 표 차로 통과했으나, 11월 4일 국민의회가 예산안 세입 부문을 부결해 사라졌다.

프랑스에서 GB당 5.5센트를 부과하는 세금안이 2027년 예산에서 빠졌다. 10월 30일 한 표 차로 가결됐지만, 11월 4일 국민의회가 재정법안의 세입 부문을 찬성 0, 반대 458, 기권 2로 부결했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서 채택된 수정안은 모두 효력을 잃었고, 상원에는 해당 세금이 없는 정부 원안이 넘어간다.
제안 내용
사회당 로랑 리아르디 의원의 수정안은 투표자 35명 중 찬성 11, 반대 10으로 통과됐다. 프랑스 가입자에게 전송한 데이터 1GB당 콘텐츠 제공업체에 0.055유로를 부과하고, 상한은 프랑스 매출의 15% 또는 전 세계 매출의 2%였다. 4K 영화 한 시간은 최대 7GB를 쓸 수 있어 넷플릭스는 약 40센트를 내야 했다. 발의자는 규제기관 Arcep이 추산한 연간 2000억 GB를 근거로 연 100억 유로의 세수를 기대했다. Arcep에 따르면 2025년 말 Akamai, Netflix, Amazon, Google, Meta 5곳이 프랑스 향 트래픽의 49%를 차지했다. 정부는 반대하며 부담의 절반이 프랑스 업체를 포함한 소규모 사업자에게 갈 것이라고 봤다.
통신사는 트래픽 집계에 반대
통신사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발신자별 전송량을 측정해 분기마다 세무당국에 제출해야 했다. Orange, SFR, Bouygues Telecom이 속한 통신연맹 FFT의 로맹 보넹팡 사무총장은 행정 부담이 크고 CDN 등을 측정할 도구도 없으며 개인정보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사들은 EU 디지털네트워크법에서 논의 중인 방안, 즉 대형 플랫폼과 직접 협상하고 분쟁 시 독립 중재자를 두는 방식을 주장한다. Free 창업자 자비에 니엘은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무능한 무지렁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일정
부활하려면 상원이나 정부가 다시 넣어야 한다. 상원은 11월 20일부터 12월 8일까지 심사하고 9일 표결하며, 이후 양원 합동위원회가 단일안을 마련한다. 11월 5일 현재 재도입을 밝힌 곳은 없다. 의회 사이트의 철회 청원은 853명이 서명해 필요한 10만 명에 크게 못 미친다. 거대 IT 기업의 망 비용 분담 논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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