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투자 위해 최대 800억 달러 조달 한도 확보
아마존이 공급업체와의 협약으로 구매 장비를 담보로 최대 800억 달러를 빌릴 수 있게 됐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넓히는 조치입니다.
아마존이 공급업체들과 구매 장비의 가치를 담보로 최대 800억 달러까지 차입할 수 있는 금융 약정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 유연성을 높이고,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할 추가 재원을 확보하려는 조치입니다.
회사의 분기 공시에 따르면 이 자금은 2027년 초부터 2028년 3분기까지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출 기관은 이 약정으로 구매하는 일부 자산에 담보권을 갖게 됩니다.
기존 자금 조달 방식
아마존은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과 전자상거래에서 나온 현금, 그리고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회사채 발행으로 데이터센터 건설과 칩 구매 비용을 충당해 왔습니다. 일부 경쟁사와 달리 투자 그룹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함께 조달하거나, 다른 곳이 사들인 칩을 임대하는 방식은 대체로 피했습니다. 이런 거래 상당수는 AI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을 구동하며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가장 비싼 부품으로 꼽히는 엔비디아 칩에 집중돼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의 맷 가먼 CEO는 인터뷰에서 큰 투자 기회에 책임감 있게 자금을 대면서 고객을 위해 최대한 확장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금흐름의 균형을 맞출 방안을 파트너들과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커지는 지출 부담
이번 발표는 3분기 설비투자가 애널리스트 예상을 웃돈 직후에 나왔습니다. 9월 30일까지 12개월간 잉여현금흐름은 424억 달러 유출을 기록했고, 금요일 뉴욕 증시 장중 아마존 주가는 약 2% 떨어졌습니다.
9월 말 기준 지출 약정 총액은 8,830억 달러로, 6월 말보다 36% 늘었고 2025년 같은 시점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여기에는 부채와 이자, 아직 시작되지 않은 리스 계약, 부동산·장비 구매 의무 등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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