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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한국어 PR 메일 급증, 편집부 메일함 30건 넘었다

플래텀 편집부에 해외 개발사의 한국어 보도자료가 10월 30건을 넘었습니다. 발송 비용은 낮아졌지만 기사가 되는 문턱은 그대로입니다.

A laptop inbox overflowing with press release emails in Korean, with an AI assistant icon beside the messages.
이미지: 스타트업 생태계의 모든 것 \'플래텀(Platum)\'

플래텀 편집부 메일함에 해외 개발사와 창업자가 보낸 한국어 보도자료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8~9월에는 한 달에 몇 건 수준이었지만 10월에는 30건을 넘겼고, 대부분 한국어로 작성돼 있었습니다.

다섯 건의 공통점

10월 메일 가운데 다섯 건은 API 키 보관 프로그램 개발사, 프리랜서용 인보이스 도구 스튜디오, 챗GPT와 클로드 답변을 비교하는 아이폰 단축어를 만든 AI 연구자, AI 캐릭터와 영상통화하는 앱 창업자, 앱 10종을 운영하는 스튜디오가 보냈습니다. 모두 공개된 보도자료 접수 창구로 들어왔고, 한국 진출이나 국내 고객 확보를 다룬 내용은 없었습니다. 본문 대부분은 기능과 요금제 설명이었으며, 두 건은 링크에 플래텀 이름이 들어간 추적 매개변수를 붙였습니다.

AI 활용을 직접 밝힌 사례도 있습니다. 한 앱 스튜디오는 자료를 AI 작성 보조로 정리했다고 적었고, 9월 메일은 AI로 번역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하순 미국 주식 분석 사이트의 메일은 발신자가 스스로를 회사의 AI 에이전트 16명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같은 도구로 작성됐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도구 확산과 기자들의 반응

프로펠(Propel)은 자사 AI가 기자 프로필 50만 명과 피치 메일 2,500만 건으로 학습됐다고 밝혔고, 먹랙(Muck Rack)은 2026년 2월 2일 기자를 최대 50명 추천하는 ‘미디어 리스트 에이전트’ 베타를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이 기능 사용 고객의 열람·클릭 지표가 평균 10% 개선됐다고 설명합니다.

시전(Cision)의 2026 보고서에서 기자의 66%는 PR 자료를 기사 아이디어의 주요 출처로 꼽았지만, 72%는 받는 피치 중 취재 분야와 관련된 것이 4분의 1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먹랙 조사에서는 분야와 맞지 않는 피치를 바로 무시한다는 응답이 88%였습니다.

플래텀은 이 기간 해외 제품 소개 메일을 한 건도 기사화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시장과의 접점이나 독자적 기술, 산업적 의미를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보내는 비용은 낮아졌지만 기사가 되기까지의 거리는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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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prai agentspress releasesmuck rackcisionprop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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