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기기, 스마트 글래스보다 이어폰이 낫다
스마트 글래스는 얼굴에 달린 카메라 탓에 사생활 우려가 큽니다. 이미 보급된 이어폰이 AI 웨어러블로 더 적합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AI 비서를 들고 다닐 기기로 스마트 글래스보다 이어폰이 더 현실적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Gizmodo의 John Loeffler 기자가 장문의 오피니언 기사에서 제기했습니다.
문제는 AI가 아니라 얼굴의 카메라
스마트 글래스를 쓰면 해외에서 메뉴 번역이 시야에 표시되고, 모르는 사물은 AI가 알려줍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은 자신이 촬영되는지, 상대가 화면만 보는지 알 수 없습니다. Ray-Ban Meta로 인한 무단 촬영과 괴롭힘이 문제가 되면서 바와 클럽 등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근처의 스마트 글래스를 감지해 알려주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기사는 쟁점이 AI가 아니라 얼굴에 카메라가 달려 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이미 귀에 있는 보급형 기기
이어폰은 이미 일상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어폰을 낀 사람이 말을 해도 통화 중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2025년 전 세계에서 팔린 무선 이어폰은 4억 2,000만 대로, Ray-Ban Meta AI 글래스의 700만 대를 크게 웃돕니다.
다만 이어폰이 모든 사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성 AI 연구자 Irtaza Shahid는 AI가 작업에 필요한 정보만 수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시각 정보를 위해 워싱턴대의 Maruchi Kim 연구팀은 'VueBuds'를 개발했습니다. 소니 이어폰에 소형 흑백 카메라를 넣어, 필요할 때 좌우에서 한 장씩 촬영해 AI가 분석하게 합니다. 90명이 참여한 연구에서 이미지 인식과 번역 등 십수 가지 시각 AI 작업에서 Ray-Ban Meta AI 글래스와 비슷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기사는 대화 중심이라면 이어폰으로 충분하고, 시각 정보가 필요할 때만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쓰면 된다고 결론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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