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딥러닝·IBK기업은행, 보이스피싱 구제 서류 처리 88% 단축
한국딥러닝과 IBK기업은행이 VLM 기반 AI 에이전트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서류 처리시간을 88% 줄인 실증을 완료했다.

한국딥러닝이 IBK기업은행 금융소비자지원부와 함께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AI 에이전트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업무를 자동화하는 실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서류 처리시간은 기존 수작업보다 88% 줄었고 문서 인식 정확도도 개선됐다.
이번 실증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됐다. 피해구제 과정에서 팩스로 접수되는 신청서와 신분증 등을 AI가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담당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에는 은행 직원이 서류를 일일이 확인해 시스템에 입력해야 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범죄 유형까지 추론
양사는 한국딥러닝의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딥 에이전트 포 파이낸스'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문서 종류를 구분하고 주요 정보를 추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용을 분석해 범죄 유형까지 추론한다. 문자 추출 중심의 기존 광학문자인식(OCR)과 달리 VLM은 문서의 시각적 정보와 문맥까지 분석한다.
실증 결과 인쇄체 인식 정확도는 100%, 필기체는 97% 이상이었다. 문서 분류와 범죄 유형 추론도 실증 평가 기준 100% 정확도를 기록했고, 일부 정보 추출 항목에서는 기존 AI-OCR보다 최대 20.4%포인트 높았다.
시스템은 AI-OCR과 VLM의 분석 결과를 교차 검증해 신뢰도에 따라 자동 처리하거나 담당자가 직접 확인하게 설계됐다. 최종 판단은 은행 직원이 맡는다. 금융 정보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도록 은행 내부망 온프레미스 환경도 적용했다.
내년 상반기 현업 적용
이번 과제는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6 공공기관 AI혁신 챌린지' AI 서비스 실증 부문에서 우수상에 선정됐고, IBK기업은행은 장관상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실제 피해구제 업무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한국딥러닝은 금융·공공기관 대상 문서 처리 자동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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